SK넥실리스, 희망퇴직 신청 받는다
2024-05-06 19:06
국내 고정비 선제적 감축 차원
6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이달부터 근속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기술·생산 분야 핵심 인력은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고용을 유지한다.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2020년 SK그룹 인수 이후 처음이다.
SK넥실리스는 연합뉴스에 "장기적으로 글로벌 생산 체제를 만들기 위해 국내 고정비를 선제적으로 줄여 나가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정읍 공장은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 설계와 연구개발(R&D)을 담당한다. 제품 양산은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할 계획이다.
SKC는 지난 3일 1분기 실적 다중전화회의에서 "가장 큰 과제는 원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읍 공장의 물량을 말레이시아로 이관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부분이다. 4분기 정도면 말레이시아 1공장의 생산능력 최대치 가동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실적 부직도 희망퇴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SK넥실리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16억원, 영업손실은 399억원이다.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의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 손실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