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전공의 집단행동, 암 환자에 고통…환자 곁 지켜야"

2024-05-03 14:51
국립암센터 방문…"암 환자 제때 진료받도록 정부 진료 협력 체계 강화"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의사 집단행동 관련 현장 점검을 하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 소아암 병동을 둘러보다 이 병원에서 운영 중인 병원학교를 찾아 투병 중에도 공부하고 있는 어린이 환자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전공의 집단행동에 의한 의료 공백으로 많은 암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와 수술 지연으로 큰 불안과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암 환자를 비롯한 많은 중증·응급 환자들이 불안함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과 최근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사직 강행 사태를 언급하면서 “부디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국내에서 암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약 243만명이다. 매년 평균 27만여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 총리는 “암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진료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암 환자들의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68개소의 암 진료 협력 종합병원을 지정해 운영 중이며 진료 협력 종합병원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총리는 국립암센터 등은 암 환자 상담 콜센터를 설치해 암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병원별 진료 현황을 파악하고, 진료 차질로 불편을 겪는 환자에게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을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콜센터 인력을 더욱 확충해 충실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