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한류 홍보 전략] 韓 문화 홍보 활동가·국제 협력 통해 케이 컬처 널리 알린다
2024-04-30 17:52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활동가 총 2641명 활동
재외 한국문화원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 진행
재외 한국문화원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 진행
케이(K)-컬처가 다양한 장르로 확장 중인 가운데,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콘텐츠진흥원 시케이엘(CKL)스테이지에서 ‘2024년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활동가 발대식’을 개최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발대식에 참석해 홍보활동가들을 격려했다.
문체부는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14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93개국 1387명과 제5기 케이-인플루언서(K-influencer) 97개국 1254명 등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활동가 총 2641명을 공개 선발했다.
홍보활동가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외국인의 시각에서 자신의 모국어로 한국 관련 소식을 기사와 사진, 영상 등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발대식은 한국문화 탐험을 위한 홍보활동가의 여정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아 ‘한류 여정의 시작!(K-Voyage Begins!)’을 주제로 진행했다. 국내에 있는 홍보활동가 100여 명은 현장에서, 그 외 세계 각국에 있는 홍보활동가들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활동의 시작을 함께했다.
특히 문체부는 전 세계인이 홍보활동가들의 힘찬 출발을 축하할 수 있도록 발대식을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올해 명예기자로 선발된 이란 출신 파라낙사다트 솔라트 씨는 한국에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연구하는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집권 왕조를 비롯한 한국의 역사에 매료돼 유학까지 온 만큼 다양한 역사 유적지를 소개하는 기사를 작성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케이(K)-인플루언서로 뽑힌 스페인 국적의 알베르토 부수틸 씨는 한국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다.
부수탈 씨는 “케이팝, 케이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의 문화가 존재한다”라며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수록 더 깊히 좋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세계 각지에 한국의 매력을 적극 알리고, 대규모 한류 관계망을 형성해 가는 여러분은 한국의 소중한 친구”라며 “한류 여정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한국과 세계 각국이 문화로 소통하고 이해와 우정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올해 새로운 홍보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문체부 소속 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을 지난 2월 문체부 본부 조직으로 편입하고, 문화예술정책실 국제문화과와 콘텐츠정책국 한류지원협력과 업무를 이관해 국제문화홍보정책실로 확대·개편했다.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하나의 예로 문체부는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케이-음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중 진행한다.
문화원은 현지 유력 문화예술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음악회 공동주최, 협력 공연을 기획해 클래식과 국악, 재즈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음악을 현지에 소개하고 있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이당권)은 8월 클래식 음악 축제인 ‘쇼팽과 그의 유럽 국제 음악 축제’의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케이비에스(KBS) 교향악단도 초청돼 협연할 계획이다.
문화원은 젊은 음악가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가교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재즈 피아노 연주자 진수영은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의 ‘상주예술가 제도’를 통해 2년간 문화원의 상주예술가로 활동하며 헝가리 모던 아츠 오케스트라와 현지 재즈 음악인들과 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