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라마다호텔, 분쟁 딛고 글로스터 호텔로 새 출발 

2024-04-29 10:04
글로스터 호텔 중재로 연대와 상생을 위한 관리단 구성
라마다 호텔, 소유주간 상호 신뢰로 모든 법적 분쟁 해결

전주 라마다 호텔이 글로스터 호텔로 새출발한다. [사진=글로스터 호텔] 

글로스터 호텔 그룹은 2022년 11월부터 무기한 휴업 중이었던 전주 라마다 호텔이 모든 법적 분쟁을 종료하고 글로스터 호텔 전주로 새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글로스터호텔 전주는 전라권 최대 규모 호텔로 329개 객실과 연회장, 세미나실, 피트니스센터, 코인 세탁실, 루프톱 바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전주 라마다호텔은 분양형 호텔로 코로나19로 공과금마저 납부하기 어려워질 정도로 경영난을 겪다가 결국 2022년 11월부터 기약 없는 휴업에 들어갔다.
2017년 전북 전주시에 분양형 호텔로 문을 연 전주 라마다호텔은 그동안 수익금 배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 운영사와 소유주 간 분쟁이 끊이지 않았으나 지난해 법원에서 기존 운영사에 대해 파산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절반이 넘는 소유주들은 충분한 법적 검토를 통해 합법적으로 글로스터 호텔을 전주 라마다 호텔 운영사로 선정했고, 글로스터 호텔은 공매 진행 중인 호텔 근린시설 3개도 매입해 영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 소유주들의 극심한 분열과 분쟁으로 관리규약과 관리위원회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운영사인 글로스터 호텔 측과 이해주체들이 합리적인 태도와 변화에 공감하고 연대과 상생을 위한 관리규약과 관리위원회를 성황리에 구성하고 글로스터 호텔 전주로 새출발하게 됐다.
글로스터 호텔 전주 관리위원장은 "소유주 대부분이 은행 대출을 받아 적게는 1개부터 많게는 2~3개 객실을 분양받았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수익금이 정상적으로 배분되지 않았고 미지급 금액이 상당 부분에 달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위탁 운영사로 선정된 글로스터 호텔에서 투명하고 정직하게 운영을 잘해서 그저 하루라도 빨리 안정적인 수익금이 지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