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최대 연휴 맞아 방한 러시...정부 환대행사 '박차'
2024-04-28 13:54
올해 상반기 최대 연휴인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5월1~5일)이 맞물리면서 방한객 외래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다시 불어오는 한류 열풍의 기세를 몰아 황금연휴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본 골든위크는 헌법기념일, 녹색의 날,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몰려 있는 기간으로, 지난 27일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주말이 붙어있어 직장인들이 3일만 휴가를 내면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최장 10일간 쉴 수 있다.
실제 이번 주말부터 일본 관광객의 출국이 시작됐다. 28일 NHK에 따르면 일본 나리타공항은 이달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출국객 수가 43만85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내달 초에는 중국의 노동절이 시작된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와 시장조사기관 어테스트가 8∼12일 중국인 11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한국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1%로 조사됐다.
현재 일본과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운임도 하락한 것도 한몫했다. 1분기 한중간 편도 항공운임 평균이 전년 동기 대비 72% 하락하며 주요 여행지 가운데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방문위)와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환영주간 개막행사를 열며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환대했다.
이번 환영주간은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등 황금연휴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운영한다.
관광객의 주요 입국 장소인 인천·김포·김해·제주국제공항에 환영부스를 설치해 경품 행사와 한국 전통 풍속화를 주제로 한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또 쇼핑·숙박 등 31개 기업과 협업해 마련한 다양한 할인권, 기념품 등을 담은 '웰컴백'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일본의 골든위크를 맞아 오는 29일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불편 사항 등 관광 수용 태세를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문체부는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다양한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음 달에 주요 지역 관광지와 축제를 연계한 'K-팝 플레이그라운드', 6월에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