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블링컨 美 국무와 접견...작년 6월 이후 10개월 만
2024-04-26 17:34
블링컨, 앞서 왕이와 회동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났다고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이 블링컨 장관과 별도로 회동을 가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방중 일정을 시작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베이징으로 이동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 등과 회동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시 주석과 회담한 후 방중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왕 주임과 만나 "미·중 관계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양국 정상이 협력하기로 합의한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왕 주임은 "중국의 요구는 일관되어 있다"며 "미국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고 중국의 발전을 억압하지 말아야 하며, 중국의 주권·안보·발전이익에 대한 레드라인을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이 중국을 찾은 건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