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마음까지 치료하겠다'

2024-04-26 17:12
'3학년 192명 촛불 밝혀 책임·의무 서약'

을지대 간호대학 3악년 학생 192명이 26일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일현홀에서 열린 '제34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촛불을 밝히고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을지대]


"환자 마음까지 치료하는 백의의 천사가 되겠습니다."

을지대학교 간호대학은 26일 오후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일현홀에서 '제34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열었다.

선서식에서 간호대학 3학년 학생 192명은 촛불을 밝혀 들고 나이팅게일의 박애 정신과 숭고한 간호 정신을 이어받을 것을 서약했다.

또 간호 윤리와 간호 원칙을 낭독하며 미래 간호인으로 생명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서약했다.

김지수·최은서 학생은 대표 선서자로 나서 "의료 실습 현장에서 선배 간호사들이 환자들과 소통하고 환자 치료에 임하는 자세 등 전문적인 간호 능력을 배우는 데 집중하겠다"며 "후에 정식 간호사가 됐을 때 실습에서 터득한 간호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의 안전과 빠른 치유에 최선을 다하는 백의의 천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서식에는 홍성희 총장을 비롯해 김관복 의정부캠퍼스 부총장, 임숙빈 간호대학장, 장연국 의정부시 보건소장,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1000시간의 현장 실습하며 간호 현장 능력을 키운 뒤 국가고시를 거쳐 간호사로 근무하게 된다.

홍 총장은 "선서식은 일생을 환자에게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전문 간호인으로 나가는 첫발을 내딛는 의미가 있다"며 "오늘 굳은 다짐을 통해 을지대 건학이념인 '인간사랑·생명존중'을 실천하고, 환자 사랑과 전문성을 겸비한 간호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대 간호대학은 첫 졸업생을 배출한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23년 연속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응시생 전원 합격이란 대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