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사태' 1년 전 예언한 글이? "나중에 뉴진스 데리고 나가는 건 기정사실"
2024-04-26 00:00
지난해 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진스 문제없다. 근데 민희진은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당시 민 대표는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어도어가 하이브 내 자회사로 출발했기 때문에 겪는 여러 오해가 있다" "어도어는 민희진이 지향하는 음악과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 "어도어의 프로덕션 구축과 진행에 있어 하이브는 어떠한 연관성도, 접점도 없다"고 발언했다.
이후 글쓴이 A씨는 "하이브한테 민희진은 잠재적 폭탄 같은 느낌이다. 마치 '하이브 없었어도 (뉴진스) 만들 수 있었다'라는 것처럼 인터뷰해버리면 서포터 해준 하이브 직원들이나 주주들은 뭐가 되냐?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아무도 민희진이 세운 혁혁한 공을 훔쳐가겠다는 사람도 없고, 회사도 없는데 혼자 먼저 제 발 저려서 '어도어는 하이브랑 공생관계도 아니고, 어도어에 대한 아이디어는 순전히 나 민희진 거예요' 이러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3월에도 A씨는 "뉴진스는 어디가서든 소속사를 어도어라고 함. 절대 하이브라고 안 함. 아마 교육 제대로 받은 듯. 나중에 민희진이 뉴진스 데리고 나가는 건 무조건 기정사실인 듯"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당한 민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에 나섰다.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며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이어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며 억울해했다.
특히 하이브가 자신이 어도어 부대표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등을 증거로 제시한 것에 대해 민 대표는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 나는 일을 잘한 죄밖에 없다.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다. (일련의 사태가)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