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당 결의와 수임기관 지정을 위해 오는 30일 3차 중앙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위는 변재일 중앙위원장이 소집했다"고 말했다. 방식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투표한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선출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의 건도 의결됐는데, 진선미 의원을 선관위원장, 간사에 황희 의원을 위촉했다"며 "위원으로는 한준호 비서실장과 김태선, 전진숙 당선자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장 선출은 경선을 열고 의결 정족수를 과반 득표로 강화하고 결선 투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까진 최고 득표자를 당선자로 선출했는데, 이번부터는 재적 과반수 득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최다 득표자 차점자로 결선 투표를 도입한다. 

박 대변인은 또 "최고위가 끝난 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임명 관련한 이야기가 상당히 나왔다"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비서실장에 됐다는 건 여당을 통실 거수기로 만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 실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당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축출 가담 △친일 망언 △사회적 참사 관련 막말 정황 등 사례를 들며 이번 대통령실 인선에 우려를 나타냈다.

박 대변인은 "많은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윤석열 정권은 이렇게 쓸 사람이 없느냐'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이런 분을 비서실장으로 썼다는 건 결국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외면하고 야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모습"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