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울산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집단 사직 본격화"
2024-04-23 19:55
울산의대에 이어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교수들도 오는 30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돌입한다. 서울대와 울산대 모두 ‘빅5’ 병원에 속해 의료 공백으로 인한 환자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총회를 열고 “이달 30일부터 주 1회 셧다운(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대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도 오는 25일부터 사직한다. 진료과의 사정에 따라 당장 병원을 그만두지 못하는 교수들은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한다.
비대위는 “교수 사직서는 접수돼 예정대로 4월 25일에 사직을 진행할 예정임을 확인했다”며 “예약된 진료와 수술 상황에 맞춰 사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병원에 남는 교수들은 다음 달부터 주 1회 휴진한다.
비대위는 “장기간 비상 의료 상황에서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 한계 때문에 진료와 수술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의대 수련병원 세 곳에는 서울아산병원 528명, 울산대병원 151명, 강릉아산병원 88명 등 총 767명의 교수가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