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민생금융지원' 속도전…서민금융진흥원에 1597억원 출연

2024-04-23 09:12
KB국민 218억, 신한 404억원, 하나 612억원, 우리 363억

[사진=아주경제DB]

4대 시중은행들이 상생금융 확대와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이행을 위해 1597억원 가량의 기부금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서민금융진흥원의 대출상품인 햇살론뱅크, 햇살론15 등 실질적 금융지원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각사별로보면 KB국민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에 218억원을 출연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에도 서민금융진흥원의 소액생계비 대출 재원 마련에 약 7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 KB국민은행은 총 3721억원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참여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로, 공통 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지원 3005억원과 자율 프로그램 716억원으로 나눠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은 404억원의 기부금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공동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소상공인 저금리대환대출 금리인하와 보증료 면제에 34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서민금융진흥원 기부금 출연을 포함하면 자율프로그램을 통한 서민·소상공인 정책 금융지원 규모는 총 438억원이다. 신한은행은 신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대출 신상품 3종을 5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612억원을 출연한다.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을 결정한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하나은행은 이사회 등 내부 의결 절차를 거쳐 신속한 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동시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제외한 95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 대해서도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363억원을 지원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총 2758억원 규모 민생금융 지원 계획을 수립, 지난 2월 18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및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