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LG화학, 당분간 이익 감소…투자의견·목표주가 하향"
2024-04-23 08:45
키움증권은 23일 LG화학에 대해 이익 감소로 당분간 보수적 투자 관점을 유지한다며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마켓퍼폼(시장수익률 대비 ±10% 변동)'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50만원에서 38만30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키움증권은 올해 LG화학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8% 감소한 1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조9000억원)을 약 46% 하회하는 수준이다.
정경희 연구원은 "이익 추정이 보수적인 이유는 석유화학부문에서 2025년까지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회사는 2024년 한 자리수 중반의 매출액 성장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유럽 전기차(EV) 판매 성장률의 상대적 약세와 리튬 메탈 약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며 "당분간 투자 집중 시기라고 밝힘에 따라 수익성 증가보다 설비투자(CAPEX) 부담이 증가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