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하고 다시 쓰고"…식품·유통업계, 지구의 날 맞아 친환경 캠페인 나선다

2024-04-22 17:24

뷰티컬리, 29일까지 지구의 날 특별 기획전 [사진=컬리]

식품·유통업계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구의 날은 자연보호자들이 지구환경 오염문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지구 환경 보호의 날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클린뷰티 시작하기' 특별 기획전을 오는 29일까지 열어 350여개 친환경 뷰티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성분·패키지·제작 과정 등을 고려한 클린 뷰티 상품을 최대 57% 할인해 판매한다.

먼저 패키지 간소화와 재생 자원을 활용한 ‘닥터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바솝 11종과 ‘비플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폼 80ml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또 '프레시안' 에그라이크 쿠션 2종과 '보나쥬르' 유기농 비건 티트리 오일 10ml 등 비건 상품도 마련했다.

뷰티컬리 판매량 상위 브랜드에서는 지구의 날에 특화한 상품과 혜택도 선보인다. 아베다는 지구의 날 에디션 '리미티드 에디션 세럼'을 출시해 제품 판매금 일부를 깨끗한 물 프로젝트에 기부한다. 아로마티카는 3만원 이상 구매시 ‘티트리 밸런싱 클렌징바’ 본품을 증정하고 러쉬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챠콜 세안 비누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GRS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3GO 탄소 저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참여자의 걸음 수를 걷기 리워드 플랫폼 앱 위무브(WE MOV)에서 100걸음당 1포인트의 탄소 저감 포인트로 환산해 적립해준다.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환경 전문 공익재단 환경재단을 통해 기후 위기에 위협 받는 어린이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자사 가정간편식 제품인 냉동용기면 포장 용기를 전면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환경 보호에 동참했다. 면사랑은 이번 냉동용기면 리뉴얼을 통해 개당 23g의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면사랑은 공기를 주입해 성형하는 발포 플라스틱과 입체적 디자인을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이번 리뉴얼로 면사랑 측은 기존 용기 대비 약 51%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와 연간 약 11t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 햇반 용기 수거 새활용 프로젝트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카카오메이커스와 협업해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이 사용된 햇반 용기를 수거해 분리·세척한 뒤 원료로 만들면 이를 카카오메이커스가 활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 희망자는 다음달 1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선정된 참가자 5000명에게는 수거용 박스가 제공된다. 이후 오는 7월 1일까지 햇반 용기 30개 이상을 수거용 박스에 담아 돌려보내면 된다.

업사이클링한 제품은 추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된다. 수익금은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에게 사용된다. CJ제일제당은 프로젝트 참가자 중 500명을 선정해 '환경을 생각한 햇반'을 증정할 계획이다.
 
오비맥주가 ‘지구의 날’을 기념해 실시하는 SNS 소비자 참여 이벤트 이미지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오비맥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다. 불필요한 콘센트 뽑기, 커피 마실 때 텀블러 사용 등 환경 보호에 도움을 주는 일상 속 작은 습관을 댓글로 공유하면 된다. 참여자 중 1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오비맥주 대표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 한 박스(24캔)를 증정한다.

오비맥주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속에서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업무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한다. 맥주 생산과 운영 등 현장에서 지속가능한 아이디어를 공모할 계획이다. 임직원 투표 후에는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이해와 참여가 필수"라며 "지구의 날을 맞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습관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 방법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