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구 대표 "플레이브에 대한 인식 변화, 모두 '플리' 덕분…항상 감사해"
2024-04-22 16:35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아만티호텔에서는 그룹 플레이브 소속사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 대표는 "플레이브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는 건 전부 '플리'(플레이브 팬덤) 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작년만 하더라도 플레이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우리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도 모두 '안된다'고 거절만 했고 광고 등도 '버추얼 아이돌이니까'라며 무리한 요구를 받은 적도 있다.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앨범 판매량도 화제가 되면서 플레이브와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를 빌려 팬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팬들 덕에 많은 출연 제안과 광고가 늘고 있다. 플리가 있어서 버추얼 아이돌로 활동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플레이브 팬덤이 기존 K팝 그룹의 팬덤과는 다른 양상을 가지고 있다며 구조의 특이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플리(플레이브 팬덤)'는 기존 K팝 그룹 팬덤과는 다른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존 K팝 팬덤이 다른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다가 넘어오는 분위기라면 우리 팬덤의 경우 절반은 K팝 신, 절반은 애니·웹툰 등 다른 장르 신에서 왔다. '앨범을 처음 산다'라는 친구들도 많았고 스트리밍을 돌려야 하는 방법을 배우는 모습도 보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브가 큰 인기를 얻으며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생긴다고 털어놓으며 팬들에게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인기가 늘며 일부 팬들이 아티스트의 집을 찾아가거나 회사에서 기다리고 있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회사도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팬분들께도 이러한 부분은 당부드리고 싶다. 버추얼 아이돌로서 사랑해 주시고 실제 본체들의 거주지를 찾아가거나 연락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는 지난해 3월 '기다릴게'로 데뷔해 '여섯 번째 여름' '메리 플리스마스'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가요계 입지를 굳혔다. 지난 2월 두 번째 미니앨범 '아스테룸: 134-1'으로 컴백해 초동 56만장을 돌파했고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WAY 4 LUV)'는 발매 24시간 만에 600만 음원 스트리밍으로 음원 사이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