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국민의힘 총선 참패 원인...한동훈 능력 과신"
2024-04-21 15:39
"한동훈 정치인 역량 조국 상대도 아니야"
"책임 져야...전당대회 나오지 않는 게 첫 걸음"
"책임 져야...전당대회 나오지 않는 게 첫 걸음"
'보수 논객' 신평 변호사는 2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국민의힘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은 다른 데 있다"며 "축약해서 말하자면 한동훈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신"이라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생을 좌절 없이 살아온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신 변호사는 "한동훈은 대중연설의 기본조차 모른다"며 "그는 자신의 말을 대중의 머리에 가 닿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대중연설을 그런 게 아니다. 대중의 가슴에 가 닿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당내 다른 가용자원을 동원한다든지 해서 마이크의 다양성을 확보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그는 오직 자신이야말로 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과도한 자기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혼자서 선거판을 누볐다"고 일갈했다.
신 변호사는 "자신의 잘못에 맞는 책임을 지도록 하자, 그게 국민의힘을 살리는 길이고, 보수를 살리는 길"이라며 "이번 전당대회 나오지 않는 게 그 첫걸음"이라고 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며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한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총선 패배 후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0일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한 전 위원에게 "총선을 대권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