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6명, 1년에 책 한 권도 안 봐...2028년까지 50% 목표
2024-04-18 15:25
문체부, 국민 독서실태조사·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 발표
유인촌 장관 "독서율 하락추세 엄중히 인식·전방위적 노력하겠다"
유인촌 장관 "독서율 하락추세 엄중히 인식·전방위적 노력하겠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안 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5년마다 수립·시행하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에 성인 독서율을 50.0%로 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담았다.
문체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에 비해 4.5%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전자책이 통계에 포함된 2013년(72.2%) 이후 줄곧 독서율이 감소하고 있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5.7%로, 2021년(23.8%) 대비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20대(19∼29세)는 74.5%로 조사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지만, 같은 기간 3.6% 포인트 감소했다. 30대와 40대의 종합독서율은 각각 68.0%, 47.9%였다.
소득에 따라서도 독서율 격차가 나타났다. 월 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독서율은 54.7%였으나,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인 경우 독서율이 9.8%에 그쳤다.
독서 장애요인으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23.4%)와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1.3%)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가 발표한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에는 4대 추진전략과 12개 정책과제가 담겼다. 이를 통해 2028까지 성인 독서율을 지난해 43.0%에서 50.0%로, 연간 독서량을 지난해 3.9권에서 7.5권으로 높일 계획이다.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하기 위해, 대상을 세분화하고 대안을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업무, 육아, 가사 등으로 비독자가 된 ‘상황 기반 비독자’를 위해 독서 경영 우수직장 인증과 기업-도서관 연결, 공동보육 기반 독서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독서의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해 비독자가 된 ‘의지 기반 비독자’에게는 실용형 독서모임 등 독서의 유용성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매개 활동을 지원하고 독서가 가져다주는 보상(학업성취도, 국가경쟁력 등)에 대해 실증할 계획이다.
난독과 집중력 부족 등으로 비독자가 된 ‘환경 기반 비독자’를 위해 짧은 글, 첨단기술(VR, AR 등) 활용 전자책 등 긴 글 읽기를 보완·대체하는 콘텐츠를 뒷받침한다.
문체부는 올해 말까지 비독자 특성과 독서 유인모델을 연구하고 이를 검증할 ‘독서활동 유도 시범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한다.
또한 문체부는 범부처와 공공기관, 출판계, 국민 등 민관을 아우르는 출판문화 진흥 협력체계(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분과별 회의를 통해 문해력 제고, 독서 인프라 확충 등의 과제를 논의한다. 도서 구독 서비스 비용의 문화비 소득공제 항목 포함 연구, 국민독서 실태조사의 조사방법론 개편 등 도서 분야 정책 체계도 개선한다.
아울러 대국민 독서캠페인은 중앙정부가 주도하고, 독서 기반시설 구축과 개별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별 여건에 맞춘 정책은 독서 정책 역량이 높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설계·실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독서는 상상력과 사고력, 공감력 증진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하는 힘’과 ‘휴머니즘’을 키워준다. 또한 사회 구성원 간 이해와 소통을 증진시키며, 출판산업 수요의 근간이 되는 등 그 중요성과 파급력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독서율의 하락 추세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독서·인문·문학·도서관 정책 간 연계, 타 부처(기관)와의 협력, 민간과의 소통 강화 등 향후 독서문화를 진흥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며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 발표는 그 노력의 시작이며 독서진흥 예산 확대를 위한 노력과 함께 문학진흥 정책과 도서관진흥 정책도 연속적으로 발표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5년마다 수립·시행하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에 성인 독서율을 50.0%로 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담았다.
문체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에 비해 4.5%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전자책이 통계에 포함된 2013년(72.2%) 이후 줄곧 독서율이 감소하고 있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5.7%로, 2021년(23.8%) 대비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20대(19∼29세)는 74.5%로 조사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지만, 같은 기간 3.6% 포인트 감소했다. 30대와 40대의 종합독서율은 각각 68.0%, 47.9%였다.
소득에 따라서도 독서율 격차가 나타났다. 월 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독서율은 54.7%였으나,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인 경우 독서율이 9.8%에 그쳤다.
독서 장애요인으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23.4%)와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1.3%)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하기 위해, 대상을 세분화하고 대안을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업무, 육아, 가사 등으로 비독자가 된 ‘상황 기반 비독자’를 위해 독서 경영 우수직장 인증과 기업-도서관 연결, 공동보육 기반 독서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독서의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해 비독자가 된 ‘의지 기반 비독자’에게는 실용형 독서모임 등 독서의 유용성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매개 활동을 지원하고 독서가 가져다주는 보상(학업성취도, 국가경쟁력 등)에 대해 실증할 계획이다.
난독과 집중력 부족 등으로 비독자가 된 ‘환경 기반 비독자’를 위해 짧은 글, 첨단기술(VR, AR 등) 활용 전자책 등 긴 글 읽기를 보완·대체하는 콘텐츠를 뒷받침한다.
문체부는 올해 말까지 비독자 특성과 독서 유인모델을 연구하고 이를 검증할 ‘독서활동 유도 시범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한다.
또한 문체부는 범부처와 공공기관, 출판계, 국민 등 민관을 아우르는 출판문화 진흥 협력체계(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분과별 회의를 통해 문해력 제고, 독서 인프라 확충 등의 과제를 논의한다. 도서 구독 서비스 비용의 문화비 소득공제 항목 포함 연구, 국민독서 실태조사의 조사방법론 개편 등 도서 분야 정책 체계도 개선한다.
아울러 대국민 독서캠페인은 중앙정부가 주도하고, 독서 기반시설 구축과 개별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별 여건에 맞춘 정책은 독서 정책 역량이 높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설계·실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독서는 상상력과 사고력, 공감력 증진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하는 힘’과 ‘휴머니즘’을 키워준다. 또한 사회 구성원 간 이해와 소통을 증진시키며, 출판산업 수요의 근간이 되는 등 그 중요성과 파급력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독서율의 하락 추세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독서·인문·문학·도서관 정책 간 연계, 타 부처(기관)와의 협력, 민간과의 소통 강화 등 향후 독서문화를 진흥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며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 발표는 그 노력의 시작이며 독서진흥 예산 확대를 위한 노력과 함께 문학진흥 정책과 도서관진흥 정책도 연속적으로 발표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