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2600선 무너진 코스피, 외인·기관 자금이탈 가속화
2024-04-17 15:46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600선을 내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45포인트(0.98%) 내린 2584.18로 장을 종료하며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6억원, 202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기관은 지난 2일부터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617억원 순매수했다.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1.37%) △삼성바이오로직스(-1.15%) △현대차(-3.51%) △기아(-1.39%) △POSCO홀딩스(-2.50%) 등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경제성장과 노동시장의 강세를 보여주지만 올들어 물가 안정목표 2%로의 추가 진전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금리인하 추세를 확신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발언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리노공업(1.91%) △HPSP(3.41%) △레인보우로보틱스(1.03%) 등이 상승세를, △에코프로비엠(-2.49%) △HLB(-2.00%) △알테오젠(-4.46%) △엔켐(-9.19%) △셀트리온제약(-2.44%) △이오테크닉스(-1.6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