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밸류업 위한 중견기업 간담회…"기업 자율성 원칙 반영"
2024-04-17 14:31
대웅·삼양사 등 자산 2조원 이상 10개사 참석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중견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해서 현장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대웅, 삼양사, 아이에스동서, 엔에이치엔, 오뚜기, 풀무원, 풍산, 현대홈쇼핑, CJ대한통운, SKC 등이 참석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우리 경제에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참석한 중견기업들은 "기업 밸류업이 일부 대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제고하는 데 국한되지 않고 저평가된 중견기업이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해 목표·계획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허위공시가 될 수 있어 부담을 느낀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거래소는 면책제도가 구비돼 있다며 향후에도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