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누적 조회수 2억뷰 '소련여자' 기획자...'백만 유튜버 죽이기' 장편 소설 출간
2024-04-15 13:28
유튜브 채널 '크리스(구 소련여자)' 채널의 편집자 박힘찬이 첫 장편 소설 '백만 유튜버 죽이기'를 지난 1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박힘찬은 '크리스(구 소련여자)'의 편집자다. 그는 자신을 "'소련여자'라는 되바라진 인간과 함께 유튜브를 시작해 1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로 성장시켰다"고 소개한다.
이어 "'내 편집자도 좋은 대학 나와서 개소리나 편집하고 있잖아'라는 고용주(크리스)의 폭언을 230만명이나 보게 된 바람에 어머니의 억장을 무너뜨렸을 뿐더러, 이런 곳에 학력을 밝히기가 무척이나 곤란해졌다. 늦었지만 이 책으로 무너진 억장을 조금이나마 보수하고 싶을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크리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양이 됐다. 그의 국적이 러시아라는 이유만으로 숱한 비판을 들어야만 했다.
이에 대해 박힘찬은 "애초부터 순탄하게 운영되던 채널은 아니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2만여개 악플이 쏟아졌다"면서 "러시아 정권을 꾸준히 비판·풍자해온 유일무이한 유튜버였지만, 누군가에게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가해자였을 뿐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