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튀어 오를라…힘받는 美 12월 금리인하론
2024-04-12 16:16
월가 속속 금리인하 시기 연기
IMF 총재 "필요시 금리인하 요구에 저항해야"
IMF 총재 "필요시 금리인하 요구에 저항해야"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연말께나 가능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필요한 경우 정책입안자들은 너무 이른 금리 인하 요구에 저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각국 중앙은행에 인내심을 촉구하면서 "이는(조기 금리 인하)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는 깜짝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금융기관들은 3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깜짝 반등으로 인해 연준이 올해 12월에나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첫 금리인하 시기를 기존 6월에서 12월로 늦췄다. BofA는 노동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12월 전에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미 연준 고위인사들도 섣부른 인하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둔화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매우 단시일 내에 통화정책을 조정할 명확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