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여성 생도, 영국 육사 첫 졸업…위탁생도 최우수상도
2024-04-12 11:17
"가장 낮은 자세로 부하들에 긍정 영향 주는 리더 되고파"
한국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영국 육사 정규과정 졸업식에서 위탁생도 최우수상을 받는다.
육사 81기 장서해 생도(여·4학년)는 영국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영국 샌드허스트 왕립 육군사관학교 정규과정을 마치고 졸업한다. 장 생도는 영국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세 번째 한국인이자 여성으로서는 최초다.
장 생도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수한 영국 육사 정규과정은 변화무쌍한 기상과 험난한 지형 속에서 혹독하기로 유명한 실전 위주 훈련과정이다. 영국을 포함해 총 20개국 163명의 생도가 훈련받았고 이 중 외국 위탁생도는 26명이다.
한·영 사관학교 간에 2019년 체결된 생도 위탁교육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육사는 매년 영국왕립사관학교에 1명의 생도를 파견하고 있다.
장서해 생도는 위탁교육 중 크고 작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든 훈련과정을 소화했다. 군사기술 경연대회 중 장애물을 넘다가 6m 높이에서 추락해 응급실로 이송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