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교협 "총선 결과, 독단에 대한 국민심판"
2024-04-11 17:51
"대학 총장 나서 증원 절차 중지해야"
“정부의 독단과 독선 그리고 불통에 대한 국민의 심판.”
전국 40개 의대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의과대학 총장들이 나서 증원 절차를 중지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의교협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총선 전 의료계를 향해 선전포고하듯이 ‘의대 증원 2000명’을 발표했으며, 의료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 숫자를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되지 않은 무리한 증원은 의과대학 교육의 파행을 가져올 것이며, 궁극적으로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전의교협은 “정부가 독단과 독선, 불통으로 일관하며 의료시스템의 파국을 초래한다면, 이제는 대학이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가 증원된 정원을 배정했지만, 시행계획과 입시요강을 발표하는 것은 각 대학의 몫”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