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의 뜻 받들어 국정쇄신"...총리‧비서실장 등 일괄 사의 표명

2024-04-11 10:59
총선 참패에 인적쇄신부터..."어떤 결과 나와도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도시주택공급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4월 총선 참패'에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등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관섭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전했다. 전날 치러진 22대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민주연합은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8석을 각각 차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향후 야당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뜻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해석하시면 좋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쇄신에 인적쇄신도 포함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비서실장, 정책실장, 이하 전 수석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도 대통령께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국가안보실은 제외됐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선거 시작 전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동안의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했다"며 "총선 결과에 대해서 저희들이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