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통해 본 '임시정부 요인과 가족들의 삶' 특별 전시

2024-04-11 08:35
'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 주제…8월18일까지 임정기념관서 공개

[사진=국가보훈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제105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사람들의 회고록을 통해 그들의 삶과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임시정부 사람들 50여 명이 남긴 회고록 70여 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시 ‘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를 11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꿈같은 옛날 뼈아픈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독립운동가 한도신 선생의 동명 수기 제목에서 따왔다.
 
이번 특별전은 임시정부 요인과 가족들의 회고록을 한자리에 모아 여는 첫 전시회다.
 
국가등록문화재인 ‘도산 안창호 일기’와 ‘지청천 친필일기’, 양우조·최선아 부부독립운동가의 친필 육아일기인 ‘제시의 일기’, 한국광복군 대원으로 활동했던 김우전의 친필 수첩인 ‘김우전 수첩’ 등이 전시된다.
 
특별전시는 관람객들이 회고록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도록 ‘두려움과 분노, 즐거움, 고달픔과 슬픔, 기쁨’이란 감정을 총 4부로 구성해 전시한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임시정부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회고록을 통해 살펴보고 당시의 감정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