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행운을 불러오는 대광해변의 7마리 말 이야기

2024-04-11 08:49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

 
대광해변에 홍매화를 상징하는 붉은색의 말 조각작품 2점이 설치됐다[사진=신안군]
 

전남 신안군은 폭 200m, 길이 12km의 광활한 모래사장이 펼쳐진 임자도 대광해변에 홍매화를 상징하는 붉은색의 말 조각작품 2점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이 작품은 2019년 한국국제아트페어에서 BTS 멤버 뷔가 그의 대표작 디어(Deer)를 구매, 세간의 화제가 됐던 김우진 작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김우진 작가가 홍매화와 해변 승마에 영감을 얻어 작가 고유의 감성을 표현했으며 2023년 인천아시아아트쇼(IAAS)에 전시돼 이미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작품이 설치된 대광해변은 썰물 때 해변 면적이 100만평에 달해 승마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으로 말을 마음껏 달릴 수 있어 승마 동호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존에 있던 5마리에 2마리를 더한 총 7마리의 말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며, 말의 기운과 함께 모든 분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광해변에서는 14일까지 10일간 섬 튤립축제가 열리며, 12~13일 해변 승마대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