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0] '엎치락뒤치락' 낙동강벨트, 접전 끝에 국힘 10석 중 7석

2024-04-11 03:58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부산 북구갑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2024.4.11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개표 내내 최대 접전을 보였던 부산·경남 '낙동강벨트' 10곳에서 국민의힘이 7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해갑·을, 부산 북구갑 3석에 그쳤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해시갑에서 민홍철 민주당 후보가 오전 3시 기준 51.8%의 득표율로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48.2%)를 따돌렸다. 김해시을에서는 김정호 민주당 후보가 55.7%로 44.3%의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김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낙동강 벨트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노 전 대통령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이 속한 김해갑과 젊은층이 유입된 김해을은 보수 우세인 영남에서도 민주당 강세를 보인다.

나머지 7곳의 지역구는 접전 끝에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특히 부산 낙동강 벨트 선거구 6곳 중 5곳을 차지해 선전했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초반에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가다가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가 역전해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사상구에서는 장제원 의원의 정치적 동지인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배재정 민주당 후보를, 강서구에서는 국민의힘 3선 김도읍 후보가 변성완 민주당 후보를 각각 제압했다.

부산 북구갑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52.6%의 득표율을 얻어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46.4%)를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