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사고 예방...인파 밀집지도 제작

2024-04-10 11:27

서울시청



서울시가 인파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인파 밀집지도 제작 및 안전지수 개발’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사업수행자가 결정되는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해 내년 3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인파 밀집 사고에 대한 예방책으로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량화된 인파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했다며 ‘예방’을 중심으로 인파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 전역의 교통‧통신‧지리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파 밀집 정도와 위험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파 밀집지도’를 제작하기로 했다. 인파 안전사고 위험지역을 파악하고 사전에 예측해 보다 체계적인 안전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10월부터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연간 평상시 거주·유동 인구와 지역축제 등 주요 행사 시 변동되는 인구 밀집도를 비교해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1년간의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제시하고 보행량과 보행 흐름, 주변 공간의 특성에 따라 위험 구간을 선정해 인파 밀집지도 상에 표시한다.
인파 안전사고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정량화된 지표로 제시하는 인파 밀집 안전지수도 개발한다. 인파 안전사고 취약지역의 각종 '위험도'를 정의하고 인파 안전사고 위험도 예측 표준화 기법을 개발해 인파 안전지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안전관리자의 주관적·경험적 역량에 의존해왔던 데서 벗어나 표준화된 정량적 기준에 따른 인파 안전관리 계획과 대응 요령 등이 마련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인파 안전관리 정책, 제도 동향, 우수사례 분석을 통해 '서울시 인파 안전관리 기본계획'도 마련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서울의 인파 밀집 지도를 제작하고 정량화된 안전지수를 개발해 예방 중심의 인파 안전관리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인파 안전사고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전대책과 기준을 마련해 언제 어디서나 시민이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