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간 수출기업에 16.7조원 지원…금융위, 수출금융 간담회 개최

2024-04-09 10:00
'수출금융 지원방안' 6개월 맞이해 성과 점검
탄소중립‧신산업 전환 등 수출금융과제 추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금융위원회]

 
지난해 8월 ‘수출금융 지원방안’ 마련 이후 6개월간 수출기업에 16조7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지난해 8월 발표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지원성과를 점검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수출감소 등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앞서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행권은 23조원 규모 수출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신규 수출국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해 우대조건의 대출과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 등을 신설했으며, 현장에서 애로사항으로 작용하는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2 △선물환 수수료 등을 감면하는 조치 등을 포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각자 이용경험에 맞춰 수출금융 프로그램 내용을 공유했다.

올해도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은 이어진다. 금융위는 먼저 수출금융지원방안에서 발표했던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 등에 대한 수수료 우대가 지속 제공될 수 있도록 은행권 협조를 구한다.
 
글로벌 초격차산업 육성 등 5대 중점전략분야를 위한 102조원 규모 정책금융을 올해 안으로 공급해 수출주도산업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들이 저탄소로 공정을 전환하고 친환경 선박 등 친환경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452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범부처적인 수출증대 노력의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1분기 중 무역수지가 전년 대비 300억 달러 이상 개선되는 등 수출이 우리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