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2호기 발사, 궤도 진입 후 지상교신 성공

2024-04-08 11:23
"군 최초 SAR 위성 통해 독자적 정보감시정찰 능력 강화"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8일(한국시간) 오전 8시 17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됐다. [사진=국방부]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8일 오전(한국시간)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가 우주 궤도에 진입 후 해외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이 발사된 지 160분 만이다.

국방부는 이날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가 오늘 오전 10시 57분께 해외지상국과 본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사 성공으로 확보되는 군 최초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위성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후속 위성 발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이날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발사됐다.

2단 추진체로 구성된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8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됐으며, 이어 47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45분 후 팰컨9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2호기는 오전 9시 11분께 해외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었지만, 예비 교신이 진행되지 않아 오전 10시 54분께로 미뤄졌다. 이후 오전 10시 57분께 본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