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지속가능 생태계 만든다…정부 6369억 투입

2024-04-08 11:00
인력·자금 등 안정적 성장 지원…기업 혁신 역량 제고
노후·위험공정 개성 등 안전설비 투자 지원 확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는 첨단뿌리산업의 제도·기반 마련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하는 등 뿌리산업 분야에 전년 대비 57% 증가한 6369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3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인력·자금 등 안정적인 성장 지원 △기업 혁신역량 제고 △첨단뿌리산업의 제도·기반 마련에 대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뿌리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뿌리산업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뿌리산업 외국인 양성대학을 지난해 9개에서 올해 13개까지 늘리고 6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 사고위험이 많은 뿌리공정 등의 사업장에 대해 노후·위험공정 개선 등 안전설비 투자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전환(DX), 기술 개발 등 뿌리산업 혁신 역량 지원도 강화한다. 첫 번째로 뿌리기업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175억원을 투입, 자동화·지능화를 지원한다. 공정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촉진에는 87억원이 배정됐다. 또 신사업 진출을 위한 BIZ 플랫폼은 1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개발'을 실행하기 위한 상세 추진 전략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뿌리산업의 제도와 기반을 확충한다. 전국 뿌리기업 밀집 지역의 공동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 지원 사업을 개편한다. 지역 협업형 트랙을 신설해 지자체·지역혁신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또 '핵심뿌리기술의 지정요건 등에 관한 고시'에 지정된 핵심뿌리기술 목록을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현행화 한다.

박희범 산업부 뿌리산업팀장은 "관계부처와 함께 이번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뿌리산업이 우리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기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