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민코스프레' 논란에...한동훈 "삼겹살 안 먹고 먹은 척"
2024-04-07 11:43
"이재명 입만 열면 거짓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굳이 삼겹살 안 먹고 먹은 척 하나. 그럴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노은역 앞 광장 지원 유세에서 "이 대표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위선으로 살아온 것을 알고도 권력을 부여할 것인가"라며 시민들과 지지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또 "법카(법인카드)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 (이 대표가)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자기가 거짓말이니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서민 코스프레'라며 이 대표를 향해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의 맞상대인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는 SNS를 통해 "불리한 건 전혀 기억이 안 난다는 분 덕에 민주당은 1인 독재 사당으로 추락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사르르 감기는 맛은 느꼈으나,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덧붙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역시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유세 후 SNS에 올린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게시물에서 잘려나간 사진 속 보이는 소고기는 또 무엇이냐"며 "거짓이 일상인지, 거짓말로 점철된 이 대표의 '서민 코스프레'에 진정성이 있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