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제 '깜깜이 시간'…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야"

2024-04-04 09:23
"수개표 실시...철저히 감시하겠다"
"국민의힘 후보 254명 전원 투표할 것"

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이제 여론조사 결과도 모두 '깜깜이' 시간"이라며 4·10 총선 사전투표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의 판단을 믿고 흔들림 없이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나 투표율이 높으면 진다'는 얘기에 신경 쓰지 마시고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생각으로 모두 투표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제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진다는 게 진짜 그런 건지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신다. 내가 한 표 찍는 걸로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다"며 "남들 이야기에 불안해 하면서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명백한 범죄 혐의자들, 잘못하고도 뉘우치지 않고 사퇴도 안 하는 철면피 후보를 찍는다면 그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내는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거부터 저희가 강력히 추진해서 사전투표를 포함한 모든 투표를 하나하나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개표가 실시된다"면서 "끝까지 철저히 감시할 것이다.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이 범죄자들에게 이길 것이라는 기세를 내일 사전투표에서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254명 후보들 모두 사전투표일 첫날인 내일 투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국민의힘에 주시는 한 표가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창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국민의힘과 정부가 더 개혁적이고 더 혁신적으로 바뀌는 원동력이 된다"면서 "국민의힘에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힘을 달라, 범죄자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주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최근 논란이 불거진 일부 후보들을 묶어 비난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이재명 후보처럼 조국 후보처럼 살아도 된다고 얘기할 수 있겠는가. 양문석, 김준혁, 공영운, 박은정 후보처럼 살아오셨나"라며 "내일부터 우리의 한표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얘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