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대만 지진] "3~4일 내 규모 6.5∼7.0 여진 발생할 수 있어"

2024-04-03 17:29

3일 오전 7시58분현지시간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하면서 최소 27채의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AFP·연합뉴스
3일 오전 7시58분(현지시간)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하면서 최소 27채의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연합뉴스]


3일 오전 대만에서 규모 7.2이 발생한 가운데, 3~4일 내에 규모 6.5∼7.0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젠푸 대만 기상청 지진예보센터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앙이 육지와 가깝고 진원도 얕아 대만 전역에서 지진을 느낀 것”이라면서 “앞으로 3~4일 동안 규모 6.5~7.0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 센터장에 따르면 대만에서 규모 6.0~7.0 지진은 연간 약 2~4회 발생하지만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이번 지진은 1999년 9월 21일 2000명 이상 사망자를 낸 규모 7.6의 '921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8분(이하 현지시간) 대만 대만 동부 도시 화롄 동남쪽 25㎞ 해역, 깊이 15.5㎞ 지점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최소 7명이 사망하고 7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