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첨단과 복지가 어우러진 수도권 관광 명품 도시로 재탄생할 것"
2024-04-03 09:00
안성의 변화, 김 시장 주도..."첨단 제조업 도시로 '대전환'될 듯"
안성맞춤 장인 정신이 흐르는 기술과 문화로 새로워지는 '안성'
안성맞춤 장인 정신이 흐르는 기술과 문화로 새로워지는 '안성'
안성의 골목길 여기저기 누비며 크든 작든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그런 모습과 함께 김 시장은 안성의 희망찬 미래를 향한 여정과 발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발걸음은 여전히 바쁘다.
그래서인지 그의 집무실 보드에는 ‘평화’라는 큰 글씨 옆으로 '극세척도(克世拓道)'라는 사자성어가 자필로 쓰여 있다. 이 말처럼 김 시장의 마음속에는 “어려운 상황이 많겠지만, ‘어떤 난관도 극복하고 새로운 길로 가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극세척도’ 아래에는 올해 해야 할 일들이 줄줄이 나열돼 있다. △문화관광 △첨단 미래산업 △공도 10만 명품도시 분류로 각각 추진해야 할 사항들이 줄줄이 적혀 있다. 이 가운데 ‘기술과 문화의 힘으로!’라는 글귀와 더불어 첨단 미래산업이 눈에 확 띄었다.
안성은 그동안 경기도 내에서 보수적이고 변화를 싫어하는 지역으로 유명했다. 이곳에서 여성으로 당당히 재선을 일궈내고 안성의 전통과 보수의 색채에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덧씌우고 있다.
철도가 들어오고, 최첨단이라는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변화의 싹을 틔웠다. 그 결과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라는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김 시장을 만나 안성의 미래와 변화에 대해 소상히 들어봤다.
◆ 최근 ‘2024 지방자치복지대상’을 수상했는데···그 의미는
사회복지사이기도 한 김 시장은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준 상이라서 개인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깊다고 했다. 또 우리 안성이 잘하고 있구나!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이런 점에 대한 칭찬을 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안성시 전체 예산의 35%가 복지 예산”이라며 “그만큼 복지 예산이 지자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함께 그 중요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열악한 근무 환경에 처해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이 최우선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자신의 소망을 밝히며 “복지는 단지 소외계층을 돕는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인간의 존엄과 평등에 관한 문제인 만큼 사회복지사들의 행복과 자존감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그동안 안성이 품고 있는 이미지는 ‘폐쇄적이다. 텃세가 심하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싶어 도시 브랜드를 높일 방안을 찾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김 시장은 “안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주 독특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은 안성을 농촌 도시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김 시장은 “안성은 예로부터 전통적인 안성맞춤 장인의 도시, 상공업도시라는 점”을 부각했다. 과거 안성은 수공업이지만 유기와 함께 꽃신, 갓 산업이 발전했고 물류의 중심지였다"면서 "최근에는 인구 대비 제조 공장 수를 따지면 경기도 내에서 6위를 차지하는 제조업 도시"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런 면을 적극 알려 도시 이미지를 변화시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안성의 기존 도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장인정신이란 전통의 안성에다 개방적 문화와 반도체 등 미래지향적인 첨단 기술이 담긴 도시 이미지를 덧칠하고 싶다고 했다.
김 시장은 무엇보다 “안성의 지형이 서울을 비슷하게 닮았다”면서 “안성은 수도권 내에서 가장 ‘기회의 땅이자 블루오션의 땅“임을 분명히 했다. “어떻게 보면 안성은 자연적 조건이 좋다“면서 ”넓고 커 도로 인프라만 잘 갖춰지면 무한대로 발전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최첨단 반도체 기업의 유치와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시는 한경대, 기업과 함께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공학과 편입 과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예전에는 일자리가 늘면 인구도 늘어날 거다”라고 했지만 “이제 그게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정답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주 조건이 좋아야 한다는 점을 이렇게 돌려 말했다.
김 시장은 “안성시는 반도체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졌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요즘에는 주거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편의시설 확충과 아이들 교육이라든지 돌봄이라든지, 또 공원부터 시작해서 체육시설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등 안성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다 쏟아부으면서 인구 유인 정책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통 대책도 속속 마련해 구체적인 결과가 도출하고 있다며 ”대중교통수단 가운데 광역 교통망 확충과 시내 내부의 대중교통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까지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 증편을 예로 들면서 앞으로 안성시가 수도권 변방이 아닌 중심부로 편입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안성의 호수는 아름답고 낙조의 호수는 더 신비감까지 줄 정도”라면서 “이런 호수가 62개가 산재해 있어 안성이 이태리 나폴리처럼 물의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런 이유로 관광자원으로 호수 개발을 채택했고 “누구나 편히 걷고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명백하게 나타냈다.
김 시장은 “올해 말이면 금광호수는 일단락되고 하늘 전망대나 국가생태문화탐방로 하늘 숲길은 올 상반기에 끝난다”면서 “호수 관광이 본격 시작되고 안성에 가족 단위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