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국립의대 설립할 대학 공모"

2024-04-02 16:13
담화문 발표...통합의대는 국립의대 설립 후 검토 방침

 
김영록 전남지사가 2일 도청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도청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어느 대학으로 전라남도 국립의대를 설립할지 공모해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 방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또 통합의대는 국립의대 설립 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정부 당국자와 추진 방안을 협의했으며, 오는 5월 중 대입 전형 발표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통합의대 방식은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추진’을 선언하자 이 문제를 조속히 확정 짓기 위한 것이다.
 
김 지사는 대통령과 정부의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확정 발표에 대해 “200만 도민의 한결같은 염원과 노력이 이룬 쾌거로, 도민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의대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발족, 범도민 결의대회 개최,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과대학 성공 사례 벤치마킹, 전남권 의대 신설 추진 확정 발표 후 정부 당국자와 협의 등 그동안의 활동을 소개했다.
 
또 5월 대입전형 발표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해 시간상 통합의대 방식이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의과대학 규모는 정부가 발표한 지역거점 국립의대 수준인 200명으로 신청하고, 2026학년도 신설을 목표로 추진하되, 정확한 규모와 시기, 방법과 절차는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 방식은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면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전문가가 참여해 의대 설립 방식에서부터 심사위원 선정과 평가기준 마련, 공정한 심사와 최종 설립대학 결정까지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 기준에 따라 전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립의대가 공공의료 사령탑으로서, 부속병원과 협력병원을 중심으로 강소전문병원 등 도내 의료기관과 협업해 지역 의료체계를 완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