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바일 게임사 '모비릭스'와 맞손…차량용 게임 개발한다

2024-04-02 10:49

LG유플러스는 국내 모바일 게임사인 모비릭스와 차량용 게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일 맺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국내 모바일 게임사인 모비릭스와 차량용 게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 임중수 모비릭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최근 게임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을 위한 대기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투리 시간을 즐기려는 운전자들이 늘었다.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할 경우 차량용 게임 산업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그간 쌓아온 인포테인먼트 개발·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차량용 게임 분야에 진출을 선언했다. 짧은 시간에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 차량 환경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간단한 터치 위주의 게임을 시작으로 차량용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모비릭스 역시 캐주얼 게임으로 국내외에서 이름이 알려진 곳으로,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벽돌깨기 퀘스트'는 미국·프랑스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올해 3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2억회를 돌파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 포털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모비릭스는 게임 포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에 최적화된 게임의 개발·공급을 맡는다. 이와 함께 양사는 향후 △결제 시스템 연동 △글로벌 시장 진출 △게임 구독 서비스 개발 △신규 IP 확보 등 차세대 차량 게임 시장 내 서비스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강종오 상무는 "LG유플러스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업한 덕분에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연착륙한 만큼, 차량용 게임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모비릭스와 함께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의 주행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