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농산물 가격 안정 자금, 효과 나오기 시작"

2024-03-31 17:29
"4월 농산물 가격, 평년가격으로 회귀할 것"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농협 특별할인 행사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새봄맞이 초특가전 행사'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산물 가격 안정 자금을 투입한 것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31일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는 범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재원 확보 방안은 관계 부처하고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다음달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월이 되면 참외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국내 과일들이 또 시장에 나올 것"이라며 "평년 수준으로 안정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재기 의혹'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최근 농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도매, 중도매인까지 다 조사한 것에 의하면 누군가가 정부 물량을 갖고 사재기를 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사과 수입과 관련해서는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11개국하고 검역 협상을 하고 있는데 제일 많이 진도가 나간 게 일본"이라며 "(사과·배) 시장 개방은 되어 있으나 검역 협상을 8단계까지 통과해야 한다. 상대국이 있어서 (사과 수입 가능) 시점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송 장관은 해외 과일 수입으로 인한 농민들의 반발과 관련해 "여름에 기습폭우가 내렸고 탄저병까지 겹치면서 사과, 배, 단감 등 생산이 30% 줄었다"며 "정부는 긴급 처방을 하는 것이다. 우리 과일이 시장에 많이 나올 때까지는 일시적으로 이 부분을 메꾸자는 취지로 과일 수입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