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견기업 수출길 확대···'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

2024-03-31 14:01
국내 유일 중견기업 수출지원 사업
최대 2억까지 서비스 바우처 발급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전경 [사진=코트라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2024년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이하 중견글로벌 사업)'에 총 301개의 강소·중견기업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중견글로벌 사업은 기업 매칭액을 포함해 연간 최대 2억 원의 범위에서 △1:1 수출 전문 컨설팅 △전시회 △인증 취득 △홍보·광고 등 해외 마케팅에 필요한 14개 분야 8000여 개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받는다.

참여기업은 2020~23년 연평균 34%의 수출액 성장을 기록해 같은 기간 중소·중견기업 평균 성장률(6%)의 5배가 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코트라는 각국의 시장 특성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미국과 중국, 독일에서는 각각 전시회 참가와 국제 운송, 해외규격 인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일례로 전력·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는 내수중견 기업 KBI 코스모링크는 사업 참가를 통해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도약했다.

2021년 미국 시장에서 20만 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23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100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 시기 미국 전력망 블랙아웃(대정전·Blackout)과 공급망 우려 등을 기회 삼아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전춘우 코트라 부사장은 "중견글로벌 사업을 통해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중견기업 수출 견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중견글로벌 사업은 매년 1월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업 내용과 신청 방법은 수출바우처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