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특약 개정 등 車보험료 추가 할인 잇따라…상생금융 지속
2024-03-30 06:00
걸음수·다자녀·안전운전 특약 등등
중복 가입 등 최대 13~16% 할인
중복 가입 등 최대 13~16% 할인
올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2.5%가량 일제히 인하했지만, 추가 보험료 할인 특약 등을 내놓거나 기존 내용을 개정하며 상생금융 동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사는 다른 특약과 중복 가입할 수 있도록 해 최대 13~16%까지 자동차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3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다음달 21일 책임개시 계약 건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걸음수할인특약 할인율을 기존 3%에서 5%로 상향 조정한다. 걸음수할인특약은 청약일 기준 90일 이내 하루 5000보 이상 걸은 날이 50일 이상이면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이다.
아울러 KB손보는 운전자한정특약을 가입해도 걸음 수를 충족하면 2%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대상을 넓혔다. 기존에는 기명피보험자한정 또는 부부한정특약 가입 시에만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기존에는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과 ‘걸음수할인특약’을 함께 가입할 수 없었지만, 중복 가입이 가능토록 변경했다. 걸음수할인특약과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에 모두 가입할 경우 최대 13%까지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의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은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8%까지 할인이 제공되는 특약이다.
현대해상도 고객 자녀가 2명 이상일 경우 자동차보험료의 2%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도록 '만 6세 이하 자녀 할인 특약' 상품을 개정했다. 이번 특약은 지난달 16일 후 책임개시 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적용되며, 해당 고객들은 기존 자녀 할인 특약에 더해 2% 추가 할인이 적용, 최대 16%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티맵(TMAP)과 협력해 안전운전점수를 바탕으로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특약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티맵 안전운전할인 특별약관’은 최근 6개월간 500km 이상 주행한 고객 중 티맵 운전점수가 70점 이상일 경우 퍼마일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9% 할인해준다. 가입 대상은 기명피보험자 1인 한정운전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 운전 가입 고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