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대파값 논란' 사과..."잠시 이성 잃고 실수"

2024-03-29 15:46
"순진함 자책해봐야 무슨 소용…민생 촘촘히 챙길 것"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가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는 29일 '대파 한뿌리 값'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을 사죄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그것은 한뿌리 얘기하는 것"이라며 "한 봉다리(봉지)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이 후보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양육과 사회생활을 어렵게 이어온 힘든 세월이었다"며 "그중에서 꼭 지키고자 했던 한 가지 가치는 양심에 따라 불법하지 아니하고 이웃에게 도움이 되자는 결심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범죄자들의 심리분석을 했던 이유는 바로 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는 목표 때문이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여러분들이 저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불법과 불의가 판치는 이 순간 우리 아이들은 혼란된 가치 속에서 자라게 될 것"이라며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알고 자유민주주의 기틀 속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려면 무도한 의회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의 여러 분쟁적 상황이 해결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의 변화를 최선을 다해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 꼭 약속드린다. 민생을 더 깊게 촘촘히 챙기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시켜 드린 점 사죄드리며 저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