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팜사업 이익률 33%… 밸류체인 확장 적극"

2024-03-29 09:19
지난해 역대 최대 20만8천톤 팜 원유 생산
팜유 생산 6년 만에 투자비용 회수 성과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팜사업에서 매출 1억6360만달러(약 2138억원), 영업이익 5256만달러(약 686억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이래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생산량인 20만8000톤을 달성했다.

팜사업을 위해 현지에 설립된 PT.BIA 법인은 2018년 흑자전환했으며, 2019년에는 매출 4482만달러, 영업이익 635만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유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등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해 매출 2196억원, 영업이익 1022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팜사업 연평균 이익률은 33%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농장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약 2억5000만달러로, 그동안 확보한 영업이익 약 2억3000만달러를 감안하면 팜유 본격 생산 후 6년 만에 투자비용을 대부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팜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최적의 생육환경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체계적인 농장관리 등이 꼽힌다.

팜사업을 운영 중인 파푸아는 팜나무 생장에 최적인 기후조건과 토양을 가지고 있다. 팜 농장 또한 효율적인 운송을 위한 도로와 자체 항만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과학영농에 기반한 체계화된 생육 및 생산관리를 통해 헥타르당 원유 생산량을 지속 늘려 나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팜사업 고도화를 위한 밸류체인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GS칼텍스와 체결한 팜유 정제사업이 대표 사례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에 2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연간 50만톤의 정제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는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 사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