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체결...위기 공감

2024-03-29 09:02
점포 선임~매니저 직급 임금 3.3% 인상

홈플러스가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2024년 임금·단체협약식’에서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왼쪽),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가운데), 강우철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노사가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8일 교섭대표노조인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및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과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최종 합의하고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합의함에 따라 2022년부터 3년간 연속 무파업 타결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이번 임단협은 △선임~매니저 직급 임금 3.3% 인상 △조리 섹션 근무자 저선량 폐CT 지원제도 도입 △고객 응대 근로자 보호 안내방송 도입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외에도 노동 환경과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복리후생 규정에 대해 추가적인 부분도 반영했다.

홈플러스는 점포 선임부터 매니저, 본사 선임부터 전임 직급의 임금을 3.3% 인상하고 이외 직급은 성과에 따라 인상률이 차등 적용된다. 이번 인상분은 4월 급여부터 적용되며, 4월 급여 지급 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소급분도 함께 지급된다.

또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기념해 전 직원에게 홈플러스 10만원 상품권도 추가 지급한다.

황정희 홈플러스 인사부문장(부사장)은 “올해는 홈플러스 지속 성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로서, 임단협 협상에서 노사 양측 모두 위기 극복의 필요성에 공감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재도약을 위한 내부 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