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수입차 판매 3위… 두 자리 성장 '유일'
2024-03-29 08:09
2월 국내 시장 판매량 961대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시장에서 볼보 판매량은 961대로, 전월 대비 16.2% 증가했다. 국내 주요 수입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실적 1∼2위를 한 BMW(6381대)와 메르세데스-벤츠(5519대)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 34.9% 감소했다. 4위 렉서스 판매량(919대)도 같은 기간보다 31.6% 줄었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 올해 초 수입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볼보 브랜드가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볼보의 호실적은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C60과 XC90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중형 SUV인 XC60과 플래그십 SUV XC90의 판매량은 1113대를 기록했다. 전체 볼보 판매량(1926대)의 58%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XC60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831대가 판매되면서 수입 SUV 전체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