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3'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21대 대비 3.8%p 증가

2024-03-28 18:30
선관위 유권자의식조사…'총선 관심 있다' 83.3%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4일 앞둔 27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상황실에 총선 관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국회의원 선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극 투표 참여 의향을 보인 응답자는 4년 전 총선 때의 72.7%보다 3.8%포인트(p)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76.5%,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한 응답자는 18.2%로 나타났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0%였다.

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고령층인 70세 이상에서 90.8%로 가장 많았다. 60대 86.8%, 50대 84.2%, 40대 76.9%, 30대 65.8%, 18세∼29세 이하 52.3%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투표 참여 의향이 적었다.

이번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는 83.3%로, 4년 전 21대 총선 당시 조사(81.2%)보다 2.1%p 증가했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가운데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1.4%였다.

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 응답은 소속 정당(28.9%), 정책·공약(27.0%), 능력·경력(22.4%), 도덕성(16.5%) 순이었다.

비례대표 정당 선택 시 고려 사항은 비례대표 후보자의 인물·능력(24.8%), 정당의 정견·정책(22.9%),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19.6%), 지지하는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13.5%) 순이다.

이번 총선 분위기가 '깨끗하다'는 응답자는 29.4%, '깨끗하지 못하다'는 응답자는 25.8%였다. 깨끗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가 꼽은 이유로는 정당·후보자의 상호 비방·흑색 선전(35.2%),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22.9%) 등이 있다.

조사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89.3%·유선전화 RDD 10.7%, 응답률은 16.7%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