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공중화장실도 도로명주소가…

2024-03-28 11:33
전주시, 시민 이용 편의·안전 위해 주소 부여

전주시가 주소가 없던 41개 화장실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고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의 공중화장실에도 도로명 주소가 생겼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소가 없던 41개 화장실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고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로명주소는 누구나 쉽게 주소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적 주소 체계로 기존 공중화장실의 경우 단독 건물로 설치됐지만 별도의 주소가 부여되지 않아 해당 위치의 지번 또는 인근 장소의 도로명주소를 사용해왔다. 
실제 에코시티 세병공원의 경우 공원 내 3개의 화장실이 있지만, 송천동2가 1316번지로만 표기해 사용해오면서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웠다.
이에 시는 정확한 위치 파악과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공중화장실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기로 했다. 
특히 후미진 곳에 위치해 야간 식별이 어려워 불편이 따랐던 화장실에 축광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시는 건물번호판에 탑재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현재 위치의 도로명주소가 지도와 함께 음성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럴 경우 긴급 신고버튼을 누르면 구조요청 문자가 현재 위치의 도로명주소와 함께 전송돼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도로명주소 부여로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주소정보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