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청·중장년 복지 강화…장애인·보육·생활체육 시설 확충"
2024-03-28 13:39
'일상 돌봄서비스 사업 추진…가족 부담 던다'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단, 야간 연장 어린이집 추가 지정 등 추진'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단, 야간 연장 어린이집 추가 지정 등 추진'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올해 주요 복지 정책으로 '일상 돌봄'을 꼽았다.
질병이나 부상, 고립 등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청·중장년과 가족을 돌봐야 하는 청소년 대상으로 일상 돌봄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단을 운영하고, 장애물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장애인 친화 도시 만들기 기반을 탄탄히 다진다.
시는 28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4년 주요 복지·보육·생활환경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일상 돌봄서비스 사업' 추진…청·중장년 복지 강화
시는 오는 5월부터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 대상으로 '일상 돌봄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기본 서비스와 특화 서비스로 나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본 서비스는 재가돌봄·가사, 긴급 돌봄, 일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 대상은 월 12시간에서 최대 72시간까지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화 서비스는 식사 영양 관리, 병원 동행, 심리 지원, 찾아가는 맞춤 재활, 독립생활 지원 등으로, 최대 2개까지 이용 가능하다.
소득 기준에 따른 이용 제한이 없어 본인 부담금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가족 돌봄에 따른 부담이 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단' 운영…장애인 친화 도시
시는 이달부터 수택3동 지역을 시작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단을 운영 중이다.관련 분야 전문가와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 4개조 30명으로 구성됐다.
점검단은 장애인이 도시 기반 시설을 안전하고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돕는다.
점자블록 상태를 확인하고, 인도 위 위험 장애물 등 불편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불편 사항을 관련 부서에 건의해 개선을 돕는다.
앞으로 매년 동절기와 하절기를 제외하고, 매월 2차례 운영한다.
'야간 연장 어린이집' 추가 지정…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
시는 이달 야간 연장 어린이집 8곳을 추가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구리 지역에 야간 연장 어린이집이 37곳으로 늘었다.
야간 연장 어린이집은 기준 보육 시간인 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 넘겨 최대 자정까지 어린이를 돌본다.
주간에 다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더라도 월 60시간까지 별도의 부담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보육 시간을 연장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야간 연장 어린이집으로 지정받는 경우 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보육료를 지원받는다.
어린이집 위치와 등급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왕숙천 족구장' 이달 말 준공…시민 여가생활 증진
시는 이달 말 인창동 왕숙천 족구장을 준공할 예정이다.총사업비 4억8000만원을 들여 3465㎡, 6면 규모로 조성한다.
시가 직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구리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상시 무료로 개방한다.
구리 지역에는 12개의 족구 클럽에 250명의 회원이 족구로 여가를 즐기고 있지만, 족구장이 철도부지 하부 등 4개 면에 불과했다.
토평공원에 있는 족구장의 경우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부지에 포함되면서 곧 사라질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족구장 6면이 추가로 조성되면 시민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족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운동으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