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선배' 이천수 "손흥민·이강인 포옹으로 끝났다...눈물 나"
2024-03-27 16:19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43)가 후배 선수인 손흥민(32)과 이강인(23)의 포옹에 감격했다.
이천수는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를 통해 '이강인 어시 손흥민 골에 행복사하는 천수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이천수는 이날 태국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를 시청했다. 경기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그러면서 "이거를 얼마나 기다렸냐고 우리가. 고맙다 진짜"라는 말로 국가대표 후배들을 향한 진실된 마음을 보였다.
더욱이 이천수는 손흥민과 불화설이 제기됐던 이강인의 사과와 관련해 의견을 제시하며 화제를 모았기에, 이 발언이 더욱 주목됐다.
이를 본 이천수는 지난 22일 리춘수 채널에 "카메라 앞에서 애들 뛰고 있는데, 사과하는 건 솔직히 아니었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이어 "(이)강인이가 잘못한 것을 인정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러닝하고 있는데 사과를 시키는 건 나 전남 드래곤스 때와 똑같은 짓"이라고 분노했다. 이천수는 지난 2009년 전남 시절 경기 도중 오프사이드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는 시늉으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달 6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을 하루 앞두고 몸싸움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달 21일 영국 런던에서 재회해 화해했고, 이번 달 대한민국 대표팀에 소집돼 공개 사과까지 하며 불화설을 종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