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장관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 도약할 것"

2024-03-27 16:02
주요 6개국 대사와 국방·방산 협력 강화방안 논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1기 국방부 2030 자문단 출범식에서 자문단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최근 일주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주요 6개국 주재 대사와 당면 과제를 비롯해 중장기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지난 21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 면담을 시작으로 25일 주사우디·주카타르 대사, 26일 주폴란드 대사, 이날 주인도네시아·주아랍에미리트 대사와 면담했다. 

신 장관은 이 대사에게 "호주는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선진국 방산 수출에서 상징적인 국가로 올해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계획돼 있는 만큼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사우디·주카타르 대사 면담을 통해서는 작년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과 올해 국방부 장관 방문에 따라 활발해진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사우디는 국방부 장관 방문 시 중장기 방산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앞으로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카타르는 국방·방산 협력 잠재력이 큰 나라로 윤 대통령 국빈 방문과 국방부 장관 방문으로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전날 주폴란드 대사를 면담하며 "지난 2년간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FA-50 등 다양한 한국 무기 체계를 성공적으로 수출한 데 대해 주폴란드 대사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잔여 계약에 대한 안정적인 추진과 양국이 교육·훈련, 첨단 과학기술 협력 등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장관은 이날 주인도네시아·주아랍에미리트 대사를 면담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T-50, KT-1, 잠수함 수출과 KF-21 전투기 공동 개발에 이르는 동남아 최대 방산 수출국으로 향후 K-방산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제1의 방산 협력 국가로 작년 전략적 방산 협력 MOU를 체결한 만큼 향후 공동 개발, 현지 생산 등 방산 협력 다변화가 필요한 시기임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방위 산업은 국가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인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견인하는 국가전략 산업으로 대한민국이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