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양원리발전위원회, 남병근 민주당 후보 고소…"반드시 법적 처벌 받게 하겠다"
2024-03-27 13:02
'시민 99% 반대 주장 허위사실…주민·대책위·협의회 등 찬성 동의'
경기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발전위원회(이하 양발위)가 제22대 총선 동두천양주연천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남병근 후보를 허위사실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양발위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 후보가 고능리 매립장을 시민 99%가 반대하고, 1%가 찬성하는 사업이라고 하며 폐기물 매립장 백지화를 주장했다"며 "각종 허위사실을 유포해 유권자를 기만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양발위는 "고능리 매립장은 지난 6년간 관내 각 기관과 단체, 주민들이 운영 중인 매립장 실사와 설명회를 통해 주민 피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능리 및 양원리 주민, 고능리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대책위원회, 전곡읍이장협의회, 백학산업단지 등에서 찬성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 후보가 '고능리 폐기물 매립장을 백지화시키겠다'고 공약한 것과 관련해 "정부 사업도 아닌 민간 사업을 무효화시키겠다는 것인지, 국회의원이 되면 행정농단, 직권남용, 갑질을 하겠다고 불법을 공약하는 것인지 공개적인 답변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남 후보는 지난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폐기물 매립장은 시민의 99%가 반대하는데 1%를 위해 결코 도움이 안 되는 시설이 온다는 것은 맞지 않다. 한편으로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이런 시설은 국가가 책임지고 공공 영역에서 추진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