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도 외국인 3개월 연속 10만명 돌파

2024-03-27 10:04
올해 1~3월 33만여명 입도…전년보다 456% 증가
4월 성수기 맞아 中 단체관광 입도 기대감 '솔솔'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목관아를 찾아 사진을 찍으며 관광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3개월 연속 10만명을 돌파했다. 3월에는 11만명을 웃돌았다. 제주 입도 외국인 관광객이 월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27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제주 방문 외국인 수는 11만73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1월엔 1만1143명, 2월엔 10만7698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며 1~3월 입도 외래객 수는 총 32만615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8609명과 비교해 456% 증가한 수치다. 

실제 지난해 월별 외국인 관광객 수는 극성수기인 7월에도 8만9437명에 그쳤고, 중국 국경절 연휴가 맞물린 10월에도 8만6699명을 기록하는 등 9만명 벽을 넘지 못했었다. 

협회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여행 비수기에 속하는 1월과 2월 내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외국인 관광객이 채웠다"며 "4월께는 중국인 단체 관광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봄꽃이 개화하는 4월부터 본격적인 제주 여행 성수기가 시작함에 따라 중화권을 중심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 제주지역 면세점과 카지노 등 운영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드림타워 카지노는 올해 들어 최다 매출 기록을 지속 경신하고 있다.